영성의 향기

송년 엽서

할미 아녜스 2005. 12. 3. 16:57

안녕하세요? 2005년 한 해도 감사했습니다
      저의 부덕함으로 빚어진 크고 작은 저의 잘못들도 용서를 청하면서 용서에 대한 글들로 해인글방 소식을 대신해도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화해와 용서의 길에서 더욱 빛나게 될 여러분의 평화와 행복을 기도하면서... 샬롬! 광안리 바닷가에서 작은 수녀 이해인.
        송년 엽서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 번 스쳐가듯 빨리 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떠나가지요? 나이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것은 잊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뜨겁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 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항상 우리 길을 밝혀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