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쌩얼
할미 아녜스
2007. 10. 27. 20:38
쌩얼, 언젠가 나의 악습중에서도 두드러진 악습을 말한적이 있었다 감추고 �은 부분을 들어내는 것은 그 특정된 부분을 고쳐보자는 의도였는데... 여든까지가 아닌 죽을 때가지 준비없는 생활의 모습은 고칠 수 없겠다. 삶에의 준비, 생활속에 익혀져서 곰싹아서 밖으로 표출됨이 생활이라고 내 입으로 말한것이 지난 목요일 수감자들에게 였는데.... 이런 젠장~~ 나라는 사람 말(言語)빨만 살아있제... 실천하지 못하는 내 삶의 모습이 오늘도 백일하에 드러나고 말았으니... 오늘은 아주 귀한 분들을 뵙게된 행복한 순간에 준비 없이 허둥대는 모습으로 약속장소에 도착하고 말았다. 만남의 행복한 순간도 잠깐... 뒷 시간은 함께 하지 못하고 님들을 보냈다. 집에 와서야 깨달은 것, 화장실 벽에 걸린 거울을 보는 순간, 새하얗게 바랜 입술 까칠한 피부색, 아 ! 나는 손님을 맞이할 준비 없음을 예의를 갖추지 못함을...에궁, "죄송합니다" 금강산에 갔을 때 이런 일이 있었다. 마지막 날, 만물상 등반길에 오르기 위해 호텔에서 나오는데 호텔 로비에서 북측 종업원이 하는 말이 "아주 얼굴이 훤해졌습니다" 하면서 인사를 건내왔다. 내 대답은 "예, 이곳이 물이 좋아서인가 봅니다" 했는데 내 뒤퉁수에대고 "저 할마니는 처음보다 얼굴이 예뻐졌다"고 사실은 화장빨이었다. 나라는 사람 화장을 잘 하지않는다 그 날은 같이 잔 자매의 화장품을 얻어 발랐더니 그네들 보기에 다르게 보였던것이다. 여자의 얼굴에는 포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정작 나는 잘 하지 않는다 이러다 보니까 나를 좋아라고 하는 펜들이 나를 닮아가려하는 층이 생겼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말한다 주님이 허락하신 얼굴을 잘 가꾸라고... 오늘 저를 만나신 님들은 나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셨을테니... 진정 나는 쌩얼 예찬론자가 아님을 밝힘시로.... 하루는 24시간인데 나는 왜 맨날 시간에 �기는 사람처럼 동동거릴까? 왜 시간에 매달려 허둥대는 것인지? 이렇게 또 내 탓 아닌 시간탓을 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