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할미 아녜스 2020. 3. 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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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느 신부님 사순 특강의 주제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말씀은

우리와 온전히 함께 하시겠다는 사랑이였습니다.

그 신부님께서 신학생 시절에

충북 괴산의 소년의 집에 봉사를 갔답니다.

그 곳에서 들어온지 얼마 안된 아이를 봤답니다.

그 아이는 억울함을 당해도 울지 않더랍니다.

수녀님께 왜 그런가 하며 여쭈었더니

'누가 들어 주지 않기 때문에 울지 않는답니다"

우는것도 누가 들어 줄 사람이 있을 때 운다

그 아이는 누가 자기의 울음을 들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사랑이 결핍된 상태였나 봅니다

 

사랑, 사랑, 나는 사랑이 있을까!

특강을 듣는 내내 마음 애려옵니다.

 

저도 아마 이 글을 읽어 주실 분이 있기에

글을 올리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