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늙은 자식놈 군것질 사오는 행복 할미 아녜스 2006. 1. 5. 23:13 가끔은 애인같은.... 때론 친구같은... 상위에 반찬통채 놓아도 눈치 보이지 않고 밥이 질적해도... 때론 고두밥이 됐을 때도 응... 됐어요 먼지 쌓인 방을 몸으로 닦아내고 텔레비죤 리모콘 발가락으로 눌려가며 딩군다.. 곁에 있다는 그 자체가 행복해서 나이 서른 다섯살이나 먹은 늙은 자식놈 군것질을 사서 온다 애미는 자식이 늙는다는걸 모르고 산다 마냥 어린것으로 보이니... 자식은 애미가 행복해 하는 일이라 군것질을 사오면 먹어주고 코미디 프로 같이 보며 웃어준다 이 겨울 그 애미는 행복하다 단 몇일이라도 가슴에 품을 수 있어 이 후 몇달을 이 따뜻한 여운으로 힘을 얻을 수 있으니까! 님들이여! 이 할미 아들과 함께 행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우~~ 음악이 좋아 말도 안되는 소릴 찍는다우~~미츠~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지만 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납니다 사랑은 좋은 걸 함께 할 때 더 쌓이지만 정은 어려움을 함께 할 때 더 쌓입니다 사랑 때문에 서로를 미워할 수도 있지만 정 때문에 미웠던 마음도 되돌릴 수 있습니다 사랑은 꽂히면 뚫고 지나간 상처라 곧 아물지만 정이 꽂히면 빼낼 수 없어 계속 아픕니다 사랑엔 유통기한이 있지만 정은 숙성기간이 있습니다 사랑은 상큼하고 달콤하지만 정은 구수하고 은근합니다 사랑은 돌아서면 남이지만 정은 돌아서도 다시 우리입니다 사랑이 깊어지면 언제 끝이 보일지 몰라 불안하지만 정이 깊어지면 마음대로 뗄 수 없어 더 무섭습니다 - 좋은 글 에서 -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