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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꽃 향기 맡으며....
할미 아녜스
2006. 6. 27. 23:26
옥동 대공원은 지금 치자꽃 향기로 가득하다
오후 늦게 공원 나들이에서
콧끝을 후벼오는 향기~~~~
눈에 선한 고향의 향기였다
우째 이 향기를 잊을수가 있는가!
내 어릴 때 울집 울타리...장독대 주위.....
심지어 헛간옆에 도 치자나무가 있었다...
울엄니는 치자물을 곱게 들인
모시적삼을 즐겨 입으셨지...!
단아한 엄니 모습...
울엄니 모습같은 치자 꽃!
시인 이해인 수녀님은
치자꽃을 옥양목 겹저고리에 비유했는데....
그래 맞구마...
하이얀 옥양목 풀맥여서 곱게 다림질 해 놓은것 같은...
공원은 지금 곳곳에 옥양목 같은 치자꽃이 한창이다
잘못 만졌다간 벌에게 총맞기 쉽상이다...
나도 오늘 향기에 빠져
콧끝을 댓다가는 벌의 총세례를 받을 뻔 했다...
벌이 눈이 안좋은지 원~~~
이 할미도 꽃이라고 달려드는 통에
국민체조를 좀 하고 왔구마..
고향의 향기가 그리우신 님들~~~
지금 울산 옥동 대공원으로 소풍오서요~~~
사진:06. 6. 27. 옥동 대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