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쿠리속의 이야기
횡재...?
할미 아녜스
2006. 8. 22. 22:38
횡재....
횡재 할뻔 하고 말하려는데 ...
"아~~이고 행님 복권
당첨됐심니꺼?"
피식 웃음이 번진다.....
횡재...
길가다가 땅바닥에 떨어진 일천원 짜리
지폐를 봤다면
글쎄...수수방관하고 자니칠 사람 있을게다...
돈의 가치가 일천원은 귀중함에서 벗어난지
오래다...
일금 만원...시퍼런 배추잎이 길거리에
나딩군다면...
이쪽 저쪽 행인들의 발걸음, 눈치 작전을 펴면서
게눈감추듯, 은근슬쩍
하겠지.....
현금에 초연한 사람...있겠지만
나같은 범부야...."아~이고마~~~왠 횡재"
호들갑을 떤다...
며칠전 공원에서 배롱나무꽃을 담아 오면서
집앞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내 눈의 동공이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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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 부끄러운거!
바로 요렇게 생긴
배추잎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