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라일락 향기 짙게 풍기는 뜰안에,
부산 성녀 예수의 데레사 재속회 11송이의 꽃이 피었다
부산 성녀 예수의 데례사 재속회는
4월 12~14일 3일간의 년피정을 가졌다
년피정 마지막 날은 열 한분의 종신서약이 있어
꽃들의 잔치속에 사랑의 잔치가 베풀어졌다.
연피정 3일 동안 강의를 맡아 주신 김광서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성 십자가 요한 성인의 4권의 서저에 나타난
요한 성인이 추구했던 사상과 영적 생활,
우리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 측면들을 신부님께서 연구하셨던
논문의 전반부를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주셨다.
성인의 가르침 사상은 끊고, 비우고,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수단이고 방법이고 길이다.
우리의 목적은 하느님 안에서 완전히 합일되는 사랑이 중심이라는것,
우리가 추구하는 영적 특성은 최고의 가치가 사랑이라는 것,
성인의 중심 사상은 사랑이다.
사랑을 이루기 위해 無의 길이 이루어 진 것이다.
종신 서약자들의 입당을 위한 촛불 점화
이 촛불처럼 자신을 태우는 사랑의 산 불꽃이 되어라!
입당과 촛불 봉헌
종신서약자들은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는 삶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있다
성의 축복
"가르멜 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우리의 어머니요 보호자로 주신 하느님,
이 성의에 †강복하소서
이 성의를 입는 당신 자녀들이
성모 마리아의 지극한 겸손과 순명,
순수한 믿음과 순결한 사랑을 본받게 하소서"
수련장님께서 종신 서약을 준비한
11분의 서약자 한분 한분을 호명 함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하느님과 형제회에 무엇을 청합니까?"
"저희는 맨발 가르멜 재속회에서 서약할 수 있기를 청합니다.
..
성의 (망또)착의
이 옷은 겸손의 옷,
믿의 옷, 순명의 옷, 사랑의 옷이다.
서약문 낭독
목이 메인다.
서약자도 그를 바라보는 가족 친지도
회원모두가 목이 메이고 콧등이 시큰거린다.
"저 ○○○은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맨발 가르멜 수도회의 장상들과.... (중략)
정결, 청빈, 순명의 복음적 권고와 복음적 행복의 정신으로
완덕에 나아갈 것을 진심으로 서약합니다....(중략)"
기도를 아끼지 않았던 공동체 회원들과
내빈들을 향해 인사
형제 자매로 받아들이는 포옹
강론
"하느님과의 합일에 불림 받은 바탕안에서
새롭게 하느님께 봉헌하는 예식이 종신서약이다.
자신이 체험한것을 자신안에만 담아 두었다면
체험을 나누는 것이 공동체적 삶이다.
가르멜의 존재 양식은 서로 보충해 주는 역활
가르멜 소명의 지체는 심장의 역활이다.
영량분인 기도를 서로 나누는 이 가르멜 삶이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종신서약은 가르멜 영성의 양성과정속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단계가 종신서약 단계이다.
영성을 안으로 채우고 밖으로 남에게 나누어 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
전체 회원들께 하시는 당부의 말씀.
열 한 분의 단체 사진.
가르멜 뜰에 핀 꽃이어라!
부산 가르멜 단위 재속회 회관의 모습이다.
부산 단위 재속회 3곳은 작년 12월 부터
이 낡은 건물을 손질하여 회합을 갖고 있다
장소가 협소하여 불편한점이 많지만
부딪힘에서 오는 체온으로 더욱 따뜻한 형제애를 느끼고 있다.
옹기종기 모여서 느끼는 이 따뜻함의 열기는
일년 넘게 한 남의 집 살이에 비길 수 있을까!
회관 뜰에 핀 작약 한 그루
♪~~바람속의 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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