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날,
나으시고 기르신 부모님의 은혜
내가 자식낳아 기른 후에야
쬐금은 알게 되더라 만
오늘 하루만 어버이를 생각하는 나와 같은 불효자는 없겠지만
우째서 오늘 하루만 어버이의 날일까?
어버이, 바로 이몸을 주신 분인데
365일 어버이의 날인제...
내가 살아있는 동안 나의 날이니께
일년 열 두달 어버이 날이다.
본당의 어버이 날 행사는
5월 29일 본당 어른들을 모시고
경주를 경유하여 대구 성모당을 다녀올 예정이다
날이 날인지라
이웃 경로당에 과일 선물을 보내고
그래도 울 어버이들이 섭섭하실까
다과를 준비해 주셨다
영적인 아버지를 모시고
오늘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과
오붓한 시간이었다
어머니!
천만번 불러도 자꾸만 부르고 싶은
나의 어머니... 보고 싶습니다.
*한 청년의 마지막 회사 입사 전형으로
"어머니의 발 씻겨 드리기" 라는
테스트를 거쳐야 했습니다.
집에 와서 어머니에게
발을 씻겨 드리겠다고 하니
어머니는 한사코 거절하시고
발을 내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실대로 취직하기 위해서
어머니의 발을 씻겨 드려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취직한다는 말을 들은 어머니는
얼른 발을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발을 씻으려고
발을 잡는 순간 말문이 막혔습니다.
어머니의 발바닥은 시멘트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었습니다.
도저히 사람의 발 같지 않았습니다.
이 작은 발로 그 많은 세월을 다니시며
자신을 기르신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라
울컥하는 울음을 참느라 이를 악 물었습니다.
울음을 삼키고 삼켰지만
들썩이는 어깨를 누를 수는 없었습니다.
겨우 다 씻긴 후 수건으로 제대로 닦지도 못하고
어머니의 발을 쓰러안고 목 놓아 울었습니다.*
오늘따라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늘 상하신
말씀이 귀에 쟁쟁합니다.
"태일아! 어디를 가도
사람들에게 피해주지 말거래이~"
- 소 천 -
아침 일찍 전화 벨이 울렸다
황매산 갔다 온 후유증이 아직 남아 있어
육신이 편치를 않아 목소리가 뻑뻑한데
수화기를 통해 들려 온 목소리
호탕하게 웃어 져친 땡중이다
"별 일 없어요?
몸은 편하요?
꽃은 없어요"
츠암 ~~~
들려 준 목소리가
카녀숀 한 송이 보다 더 반가우이
자식의 목소리는 어버이의 박카~스
아카시아 향기보다 더 달콤한것을 자식들은 알까 몰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