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향기

성녀 에디트 슈타인 베네딕다

할미 아녜스 2018. 8. 9. 11:14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나 무신론자가 되었다가

다시 가톨릭으로 개종하여 가르멜에 입회하였고

아우슈비츠의 독가스실에서 최후를 맞이했던

에디트 슈타인은

온 삶을 진리를 찾기 위해 헌신했던 철학자요

수도자요 순교자로서

우리 시대의 활동적이고

자주적인 여성 중의 빼어난 본보기가 되며,

여성 스스로 삶의 주체가 되어

사회와 교회에 철저히 봉사하도록 격려할 수 있는 인물이다.

 

 

 

19세기 말 독실한 유다교 집안에서 출생한 에디트 슈타인은

 

25살에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뛰어난 학자로서 독일에서 강의와 연설을 하였다.

그가 43살이 되었을 때 가르멜 수녀회에 들어가기 위해서

세상의 지식과 학문이 담긴 책들을 덮어 버렸다.

유다인 혈통이었던 그는 나치의 의해 체포되어

여러 수용소를 전전하다가

1942년 8월 9일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해되었다.

 

에디트 슈타인은 처형되기 전에,

유대인들의 회개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쳤다.

지칠 줄 모르는 진리에 대한 추구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축복에로 이어졌으며,

수용소에서 이스라엘의 딸인 동시에

십자가로 성별된 십자가의 데레사 베네딕따 수녀로 운명하였다.

 

 

 

자기 민족과 함께,

자기 민족을 위하여 죽음을 받아들인

그녀의 삶은 십자가를 피하지 않고

오히려 희망으로 가득찬 그리스도인으로서,

파스카 신앙의 신비 안에서 십자가를 얼싸안은

감동적인 모습을 그려내었다.

 

1998년 10월 11일 로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의해 시성 되었다.

교황께서는

"이스라엘의 탁월한 딸이자 전 세계를 위한 성인으로서 교회의 충실한 딸"이라

칭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