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야! 반갑다.
활짝핀 네 모습을 보게해주니....
법원 입구의 벚 꽃잎이 우수수 하늘에서 하얀 꽃눈이 내린다
혹시나 하는 맘으로 공원의 명자밭을 찾았더니...
화사한 미소로 반갑다는 인사라도 건네는것 같다...ㅎㅎ
벌써부터 망령인가!
오랜 친구를 만난거 맨치로 맘이 들떠서 두근두근
방망이질을 해 댄다.
반가운 친구를 만나듯이 엉뎅이 붙이고 앉아서
요리 조리보고 색깔이 조금연한 꽃, 흰색,
꽃잎 색깔은 달라도 수줍은 자태만은 작년과 변함이 없구나
디카속에 명자란 년을 어찌하면 더 곱고 더 섹시하게 담을까하고
요리조리 포즈를 잡고 있응께 지나가는 아짐씨가 "아씨꽃이네" 한다.
야튼 이름도 많아요
명자꽃 (Chaenomeles lagenaria),보춘화(報春花), 산당화(山當花)
그거다 아씨꽃이라~~~
작년에 올렸던 명자꽃과 그 열매를 상상 하믄서
웃음이 나오는건 왠 일인지?
나도 장롱속의 장옷이라도 꺼집어 내어 뒤집어 쓸까부다...ㅎㅎㅎ
봄 바람이 살랑 거리니 ....
여념집의 아녀자들이 이 꽃을 보고나면 장옷을 꺼내어 입고
바깥 출입을 한다는데....전설같은 이박우~~
옛 사람들은 이 꽃이 사람의 마음을 홀린다고 하여
이 꽃을 집안에 심지 않았다고 한다..
명자꽃 모양새를 보면 아녀자들이 바람이 난다고
과년한 딸이 있는 집안에서는 금기시 했다나~~어쨌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