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라인이 나올 그날 까지!
덥다고 아우성 쳐 대는 사람들의 원성 때문인지?
푹푹찌든 더위가 잠시 추춤하다
비가 올것만 같은데...비는 오지않고
비가 오기 싫은가? 나만큼이나 게으런가?
하루좽일 찌푸린 하늘이라서 공원 산으로 산행?
남들에겐 산보 정도지만 나에겐 엄연히 산행이다.
얼마전에 땡중이 휴가때 두고 간 티셔츠를 입었다.
얼마나 편한지!
기럭지가 길어서 실룩거리는 엉덩이도 탁 덮어주지
품이 넓으니 불똑이 베들레헴도 완전히 감춰주지
안성 마춤이여!
머릿속에다 S라인을 그리면서 헉헉거리며 산을 올랐다.
대자연의 숨쉬는 소리를 들어면서
성가 한 곡이 막 목구멍으로 넘어 올라오는디!
저쪽에서 오던 두 젊은 청년 중에 한 늠이 발이 미끌하더라
같이 걷던 친구늠 하는 말,
"니 뽕 갔나? 옷을 보모 모르것나?"
ㅋㅋㅋ...
그 늠들 참,
이 늙은이가 처자로 보였든가베!
어쨋든동 기분은 가히 나쁘지 않았고
그래, 운동 열심히 해서 S라인을 맹글어 봐~~
꿈을 이루어 진다~~~꿈을 향하여 내일도 갈것이여!
사진은 내가 댕기는 공원 산...나에게는 등산로
넘에게는 산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