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뭔 조화인지?

할미 아녜스 2007. 11. 18. 12:18

 

아침 바람이 매섭네요?
아직도 가을이라 생각했는데...

 

가을의 단풍을 시샘이라도 하는지 겨울이란 놈이
소리도 없이 언제 요렇게 내 앞에 성큼 다가와서는
물든 단풍들을 휙 하고는 쓸어 버리니 흐미~~

내 얇은 치마까지 휙~하고 날리는데...

아침에 잠깐 나갔다가 육감적인 내 각선미 구경 시킬뻔했다...

 

나는 지금 굉장히 조심스럽게 글을 찍고 있다.
열심히 조잘거리는데 싸악~하고
날라 가 버린 글들이 요 며칠사이 수타 있었기 때문에...

이유는 알수 없다 그건 내가 무식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하드를 새로 깔아야 될것 같은 느낌 뿐,

내 손으로 할 줄을 모르니...
돈이 해결해야 할것이다...

 

그란데 문제는 "서버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건 나와 계약한 통신회사와의 문제 해결을 해야 할것 같은데...

이 뇨자가 낮 시간에 집을 지키지 않는 관계로
문제 해결을 못했는데

우짜다가 심심해서 컴을 열면 이렇게 찾을수 없다든 서버가
열리는 경우, 이건 우찌 이해해야 하는 것인지?
2~3일 열리지 않다가 반짝 한 이틀 열어주고
또 그러고는 반복하는 중이다.

 

서버를 찾을 수 없다는 내용과
작업중의 모든 것을 싸악~잡아 삼키는 것과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아시는 분 갈카주시면 고맙겠구요

 

에또~~
뭔 물어 볼게 있었는데...가물가물~~~
이건 나이 탓이 아니고
글을 찍는 지금도 조마거리고 콩당거리는 내 심리 상태 때문이야요..으흠!


 

 

어제 낮에 산책 나갔다 만난 진달래 꽃이야요
아마 계절 감각을 잃었는지?

나 처럼 기억이 쇠퇴하여 나타난 현상인지?
우짠지 가엾고 처절하게 외로워 보인다.

사람이나 꽃이나 있을자리 구분못할 때.
똥 오줌 못 가릴 때, 
그 때가 가장 외롭게 고독할 때이제...

이 가을 스산한 바람이 옷깃을 스칠 때,

이렇게 앉아서 노닥거릴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건
나를 볼 수 있게 해주는 거울이요

댓글로 우정을 나누는 좋은 벗이요
인생을 가르쳐 주는 훌륭한 스승이 아닌감, 

 

오늘은 이 남쪽 지방도 많이 춥습니다...
건강 유의 하시고 행복한 날이 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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