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말의 잘못

할미 아녜스 2005. 6. 9. 23:06
    ◆* 말의 잘못 *◆ 1983년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세 살 된 소년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소년의 이름은 토머스 크레이븐. 이 소년은 모범생이었으며 더군다나 아무리 따져봐도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이 소년이 왜 자살을 했는지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 그의 일기에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우리 가정은 악마의 저주를 받아 가족들이 일찍 죽는다는 소문을 들었다. 죽음이 두렵다. 어차피 죽을 운명이라면 어머니 곁에서 죽는 편이 낫다" 이를 통해 소년이 다른 유서를 남기지 않았지만, 자살의 이유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것은 '악의에 찬 헛소문'인 것입니다. 사실 소년이 들은 일찍 죽는다는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단지 이 가정에 적개심을 품은 한 노인이 퍼뜨린 유언비어에 불가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그 험담으로 인해서 소년은 충격을 받았고, 소년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것입니다. 이러한 말이 있지요. '살인은 한 사람을 죽인다. 그러나 험담은 세 사람을 죽인다. 험담을 퍼뜨린 자신과 험담의 주인공과 험담을 들은 사람. 이렇게 셋 모두가 피해를 보고 만다.' 이 말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살인은 한 사람에 대한 문제이지만, 험담은 세 사람 뿐이겠습니까? 어쩌면 더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줄 것입니다. 해야 할 말을 하지 않는 것. 또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는 것. 모두가 잘못인 것입니다. 대신 우리들에게는 해야 할 말만 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며, 바로 나를 살리는 길인 것입니다. - 옮긴 글 -
멀리 바라보면 삶은 언제나 뜻이 있는 지혜이었다. 격랑의 소용돌이 칠땐 이 세상이 나를 외면 하는 서러움에 치를 떨었는데... 이제 보니 나의 가슴 한복판에 핀 파릇한 싹을 키워 냈으니.... 상처를 준 사람이 어떨때는 죽도록 미웠었는데...... 길가에서 이제 보니 용서한 마음이 어느덧 나에게 모든것을 관조하는 지혜를 남겼으니.... 조급함이 火이다.. 좀더 나를 늦추는 것만이 이 순간이 어떤 의미의 날이며, 고통을 통하여 가르침의 댓가임을 알았다. 아픔과 용서 사랑을 통하여 이 세상을 담아 낼수 있는 오늘이고 싶다.
잉카음악입더..좀 슬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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