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생애 일곱 단계
어찌 남자에게만 국한될까?
모든 사람이라 해야 할것같다
첫째, 한살은 왕이라고
모든 사람들이 왕 처럼 그의 비위를 맞추니까
둘째, 두 세살은 돼지라고
맨땅이든 진흙탕이든 가리지 않고 뒹구니까
셋째, 열살은 염소라고
웃고 떠들고 장난치며 뛰어노니까
넷째, 열여덟살은 말이라고
덩치는 큰데 지혜는 익지 않아 덮어 놓고 힘자랑을 하려 한다나?
다섯째, 결혼을 하면 당나귀가 된다는 구마
가정이라고 하는 힘겨운 짐을 지고 무겁게 발걸음을 떼어야 하기 때문에.
여섯째, 중년은 개,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사람들에게 꼬리를 치며 굽실거려야 하기 때문에
안타까운 현실이여!
일곱째, 노년은 원숭이라고
어린아이 같아졌는데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란다
인터넷을 떠도는 글을 옮겨봤는데
정말 그럴듯하지 않은가!
사람은 이렇게 늙어가고 종래에는 사라진다.
스스로 늙고 싶은 사람은 없을것이다.
자연의 순리이니까!
청소년기에 나는 나이를 올려서 말한적이 있었다.
단순히 숙녀처럼 행사하고 싶었었다
어서 커서 화장도 하고 싶고, 엄마도 되고 싶었었기에....
몇일 째 나이라는 단어가 나를 강타하고 있다.
감기 탓인지...?
집밖을 나가는 것이 두렵다.
힘이 없어서......기진맥진 (氣盡脈盡)
이 남자의 사진이라도 보고 힘을 얻을까 해서
애걸 복걸은 아닌가?
어쨋든동 사정하여 올라온 사진이 바로 이 사진이다.
"개구장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틈새 시간이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 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컴을 자주 연다
별 할일 없이 그렇다고 드나드는 카페가 많은것도 아니다
오로지 내 홈 보다 더 애정을 쏟고 있는 이곳,
메일을 확인하고 사실은 별로 올라 온 메일도 없다
가입한 카페, 서너 곳에서 보내준 메일 뿐,
그의가 돈 주겠다고 공짜인지는 모르지만,
또 무슨 무슨 자격증을 공짜로 준다꼬,
진짜인지 정말~~ 알고 싶다
그래서 컴 앞에 앉아 있는 시간 내내 이곳을 장악하고 있는 편이다
답사 사진을 보면서 대리 만족, 약간의 시샘,
인제 별로 재미도 없고
둥지를 옮겨볼까하는 맘도 먹긴 했는데...
둥지를 옮긴다는게 말 처럼 쉽지도 않고....
이 남자의 근황도 알고 싶고
본지도 새까맣고 해서 사진좀 찍어 올리렸더니.....
지는 있는 폼, 없는 폼, 오만 떼만 포옴 다 잡고
튀어나온 배도 잘 감춰가며
뭔 섹시는 ~~~
희망 사항이겠지만
내 남자는 쌔~까만 발바닥 아니모
아이스 크림으로 세수하는 장면,
울어서 눈물 콧물, 거기다 얼굴에 상채기까정
꼭 그럴때만 사진이 찍고 싶은지...?
어서어서 자라거라
이쁜 눈으로 이쁜것만보고
예쁜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네 가슴 가득한 사랑을 온세상을 감싸 안으렴...
야유~~시원타~~
하고 싶은 말 하고나니 청량음료가 따로 없구마
비록 이 글로 나이값은 못했지만...
나이를 먹는다는것,깨달음이 생겨서 좋다
세월만큼...
나이만큼...
내가 알게 되는 것들이 있고
채워지는 것들이 있어 좋다
세상을 보는것이 나이만큼 알게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