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둘째로 독서를 들 수 있겠다.
데례사는 기도시간 내내 책을 가지고 기도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는데,
묵상 지침을 내용으로 실은책을 따르는 것은 별도로 하고 있다.
성녀는 단언한다.
'생각을 가다듬고 구송기도를 잘 바치기 위해서는 우리말로
잘 엮어진 책을 읽는것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것이다."(완덕 26.10)
그러나 성녀는 기도에 대한 전(全)수도적 전통을 거듭 단언한다.
내가 항상 좋아하는 것이 복음성경의 말씀이고...
이것은 어떤 썩 잘된 책들보다
내 마음을 잘 가다듬게 해 주었습니다.(완덕21.3)
개인기도에 가장 좋은책은 다름아닌 성서이다.
기도를 성장시키는 가장좋은 방법은 성서의 말씀을 깊히 생각하는 것이다.
가르멜인들이-사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의 말씀으로 부양됨 없이 하느님의 현존을 실천하려고 할 때,
큰 실수를 저지러게 된다.
우리는 하느님 말씀으로 기도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구송기도에 대한 가르침과 책을 읽으면서 하는 기도에 대한
견해사이의 관계를 놓치지 말자.
성녀 데례사는 구송기도를 위해서 성서구절을 사용한다.
"주님의 기도"를 한 예로 들지만 다른 인용구절의 사용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성서의 어떠한 문장, 구, 단어라도 몇 번이고 반복하거나
아주 주의깊게 읊는다면 구송기도가 된다.
게다가 구송기도는 데레사가 가장 좋아하는책,
곧 복음서에서 뽑아낸 것이다.
요약하면 구송기도와 복음서 사용에 대한 데례사의 가르침은
"성서를 읽어나가면서 기도에 잠기는 방법"의 실천에 통합된다.
이렇게 하면 아주 견실한 기도 생활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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