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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림 일기를 쓴다 날자를 쓴다 2006년 3월 20일... 오늘의 날씨...해를 그려넣어야 하는데.. 하루를 충분히 활용했다 새벽 미사를 시작으로...묵상 30분...아침기도... 아침밥도 알차게 챙겨 먹고 ... 나는 아침형 인간은 아니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아침을 챙겨 먹은지가 까마득한데... 어제 보다 많이 벌어진 벚꽃나무를 지나서 소공체 모임하러 ... 말씀 나누기...콩루시를 보낸 아픈 이야기를 나누고 ... 장소 제공을한 자매님이 내어 놓은 과일로 배를 체우고
아직도 입을 다물고 있는 목련 나무... 지난 여름 호우 때, 윗가지가 부러져서 벼락맞은것 같애...ㅎㅎ 날씨가 너무 좋아 ...산이 나를 부런다고~~~ 호주머니에 디카를 챙겨 넣고 볕가리개 모자를 눌러쓰고 대공원 등산로에 발을 디뎠는데...
거짖말 쬐금 보태서.... 기절 할뻔 했다... 울긋불긋 온 산이 분홍색 물감을 뿌려놨나..?
햐~~이쁘다...
넘 이뻐서... 꽃에 홀린 벌 처럼... 환성을 질러 대면 꽃입에 입을 맞추곤 했으니... 지나가는 등산객의 반응은 ?? 아마 검지 손가락 귓가에 대고 돌렸을거야...ㅎㅎㅎ
내 꿀을 따는 놈이 뉘기여...! 벌 한 마리 앉았는데 사진찍다 이 놈 한테 한방 맞을뻔 했다 원체 순한 놈이였는지 ...핑 하고 날라가 버렸지만
이 길은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곳이다 운동을 목적으로 해서 오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무작정 걷는다.. 나도 한 때는 이 사람들 처럼 걷는 목적 밖에 없었다. 앞만 보고 걸었지....주변을 둘러 볼 여유가 없이 ... 하늘을 볼 여유도 없이 마냥 앞으로 앞으로 ... 그런데 지금은 .... 먼 산도 보고, 하늘에 구름의 움직임도 보면서 유유자적...ㅎㅎ
이렇게 달리는 사람도 보고...
뛰는 사람도 보면서... 운동이 목적이 아닌 자연을 바라보고 음미하며, 자연과 함께 호홉하고 우주 만물을 지어신 창조주를 찬미하는 여유로움을 가졌기 때문이다...
▲ 문수체육공원 호반 광장 호수 등산로의 마지막 코스는 문수 체육공원 호반 광장의 호수다 진한 커피한잔 뽑아 손에 들고 호수를 거닐어봐...
▲ 원앙 가족 이 호수에 거주하는 원앙이다 나는 처음에 이 가족을 오리인줄 알고 어느 싸이트에 사진과 글을 올리면서 오리라고 소개한적이 있는데... 어느 양반이 오리가 아니고 원앙이라는구마... 나야 무식해서... 잘 아시는 분 확인해 보이소~~
이늠들도 나 처럼 유유자적하면 노는 모양새 좀 보소... 평화롭지 않는가?
▲ 호수 산책로.. 호수를 한바퀴 돌 수 있는 산책로.... 한바퀴 돌게 되면 1시간 가량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오늘은 산을 탔으니 요기만 어슬렁거리다 왔다
▲ 물에 비친 그림자 물에 비친 나무다리.... 이 물위에 수련이 피면 많은 상춘객들이 붐비는 곳이다...
▲ 물 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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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꽃 다시 산으로... 올라가야 우리집에 갈 수 있으니... 앞서 가는 어떤 아짐씨가 이 꽃을 한 움큼 따서는 우물우물 먹고 있었다... 이 할미 궁금한건 또 못참는성미잉께.... "먹는 꽃이예요" "그라모요 요게 참꽃아잉교~~~무~보소...약이요약" 한다 나도 꽃 한송이를 입속에 넣었는데... 음 괜찮네...이 맛은...?달콤도 아니고...쌉쌀..도 아니고... 그 아짐씨는 달콤하지요 하고 묻는데...
▲ 뭔 풀인지? 마른 풀위에 꽃이 ?.... 다 말라 죽은 풀이 새로운 생명으로 부활했는데...
▲ 놀이공원 표지판 4월 30일 날 개장할 놀이공원 앞 표지판인데...?
▲ 청소년 회관 앞 대공원 작은 호수다 지금은 수초를 심기 위해 물을 다 뺀 상태라 물은 별로 없지만 물위의 그림자를 잡아 봤다
▲ 옥동 대공원 호수 대공원 상징인 풍차... 오늘은 공일인가? 돌지 않는풍차야~~~ 옛날에 문주란 이라는 가수가 불러서 힛트친 노래... ♪"사랑도 했다~~♪ 미워도 했다~~ 그러나 말은 없었다~~~"♪ 뭐 요리 불러 쌌는데...
대공원 조성 준공탑인데...수면위로 보니 운치있네...
개장할 놀이공원에 들어 갈 자동차... 개장 하고 나면 아마 이놈이 사람들을 태우고 공원내를 운행할 모양이다... 잘은 모르겠지만.. 잘 모르면서 아는척 ...츠암....
▲ 석양 석양을 안고 울집으로 ..... 오늘은 신앙안에도 살았고 건강을 위해 등산도 했고 정신건강은.. 이쁜 꽃과 대화도 했고.... 어쨌든동 알찬 하루생활을 마치고 이제는 잠자리에 들 시간이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또 다시 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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