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침묵하고 있는데....

할미 아녜스 2007. 6. 25. 22:42
침 묵 마음이 상했지만 답변하지 않을 때, 내 마음 내 명예에 대한 방어를 하느님게 온전히 맡길 때, 침묵은 양선함입니다. 형제들의 탓을 드러내지 않을 때, 지난 과거를 들추지 않고 용서해 줄 때, 판단하지 않고 마음 속 깊이 용서해 줄 때, 침묵은 자비 입니다. 불평없이 고통 당할 때, 인간의 위로를 찾지 않을 때, 서두르지 않고 씨가 싹트는 것을 기다릴 때, 침묵은 인내입니다. 형제들이 유명해지도록 입을 다물고, 하느님의 능력의 선물이 감춰졌을 때, 내 행동이 나쁘게 평가되더라도 타인에게 영광이 돌려지도록 내버려 둘 때, 침묵은 겸손입니다. 그분이 행하시도록 침묵할 때, 주님의 현존이 있기 위해 세상 소리와 소음을 피할 때, 그분이 아시는 것만으로 충분하기에 인간의 이해를 찾지 않을 때, 침묵은 신앙입니다. "왜" 라고 묻지 않고 십자가를 포용할 때, 침묵은 흠숭입니다. -토마스 머튼 - 사랑의 침묵 -도종환- 꽃들에게 내 아픔 숨기고 싶네 내 슬픔 알게 되면 꽃들도 울 테니까 얼음이 녹고 다시 봄은 찾아와 강물이 내게 부드럽게 말 걸어올 때도 내 슬픔 강물에게 말하지 않겠네 강물이 듣고 나면 나보다 더 아파하며 눈물로 온 들을 적시며 갈 테니까 겨울이 끝나고 북서풍 물러갈 무렵엔 우리 사랑 끝나야 하는 이유를 나는 바람에게도 말하지 않겠네 이제 막 눈을 뜨는 햇살에게도 삶이 왜 괴로움인지 말하지 않겠네 이제 막 눈을 뜨는 햇살에게도 삶이 왜 괴로움인지 말하지 않겠네 새 떼들 돌아오고 들꽃 잠에서 깨어나도 아직은 아직은 말하지 않겠네 떠나는 사랑 붙잡을 수 없는 진짜 이유를 꽃들이 듣고 나면 나보다 더 슬퍼하며 아름다운 꽃잎 일찍 떨구고 말 테니까 6월 예수성심 성월도 몇일 남기지 않았다. 내 현의가 예수 성심인데... 예수성심께 아무것도 드린게 없이 속절없이 시간만 낭비하고 말았다. 온 우주가 당신의 것인데 내 이 작은 손으로 무엇을 드릴 꼬! 침묵의 순교를 예수성심께 드릴까? 속사포 같이 날라오는 언어의 대포알도 침묵으로 받으려는데... 침묵한다는 건 힘들고 고통스럽다... 그래도 침묵하려 내 힘껏 노력 중인데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법, 소리를 죽이는것, 참는것이 아니라 소리를 없애고 싶은데 ... 왜 자꾸 깐죽을 걸어올까? 제발 이제 그만~~~~~ 사람에게 연연하고픈 마음 전연없으니 감정의 노예에서 풀려 나고 싶다 생각해서 배려해서 해 준 행위도 때로는 구속으로 느낄때가 있다는사실을 인정했음 좋겠다. 나는 계속 침묵하고 있는데..... 사랑했던 그 만큼 아프다... 완전한 사랑 속에서 살기 위하여 당신 인자하신 사랑에 나를 희생으로 드리오며 간절히 구하옵나니 당신안에 들어 있는 무한한 애정의 물결이 내 영혼에 넘치게 하시어 나를 끊임없이 사르어 주시며 그리하여 당신 사랑의 순교자가 되게 하소서 하느님...! -성녀 소화 데례사 자서전- 겸손은 모든 미덕의 근본입니다 선물을 받으면 자꾸자꾸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세요 그러나 선물을 주었을 때는 아무말도 하지 마세요 우울의 늪에 빠진 사람이 가장 원하는 것은 위로가 아니라 밝은 웃음입니다 자신을 돋보이려고 기를 쓰는 사람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오히려 눈에 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돋보이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있을 때는 눈에 띄지 않지만 없을 때는 눈에 띄는 사람이 되세요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은 사람들을 위한 일인가요 아니면 단지 사랑받기 위한 일인가요? 좋은 친구를 찾기 보다는 좋은 친구가 되어 주십시요 도와 줄 사람을 찾기 보다 도와 주는 사람이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