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금강산 만물상

할미 아녜스 2007. 10. 23. 22:45




아! 금강산
금강산 산행 마지막 코스인 만물상계곡을 올랐다. 구룡폭포쪽과 다른점은 계곡에 물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여러 형상을 가진 바위들, 그 바위들을 향해 수많은 사람들이 앞 사람의 뒤퉁수에 눈을 꼿고 오른다. 괴암 괴석들.... 금강산 일만 이천봉이라는 노랫말이 무색하지 않다 망양대 바로 아래다. 천선대와 망양대 갈림길에서 고민을 했는데... 천선대에서 보는 산야보다는 좀더 높은 곳 망양대에 올라가면 더 아름다운 금강의 모습을 보리라는 기대를 가득안고 땀을 뻘뻘 흘리며 그 험난한 길... 무릎에서 삐걱대는 소리를 들으면서 올랐는데... 욕심이 가했나보다... 정상에 도달하자마자 짙은 안개 때문에 한치앞도 바라볼 수가 없었다. 웃고 있지만 웃는 모습이 아닌것은 힘들어서라기 보다.. 안개에 대한 원망이었다. 금강산 온 후로 맑은 하늘을 본적이 없었다. 비를 맞지않은것만도 다행이었지만, 망양대에서 볼 수 있는 천하의 절경들을 안개속에 묻어두고...하산을 했으니 .... 안타깝고 섭섭하고 묘한 감정이었다 21 금강산에서 만난 금강초롱이다... 금강초롱이 필 때가 지금인지! 행운이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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