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식물도감

여주

할미 아녜스 2008. 8. 13. 22:03


여주 
국 명 여주 
과 명 박과 Cucurbitaceae 
학명: Momordica charantia Linne 
지 방 명 나포도,금려지,만려지,여지,여자,유자,유주 
한 약 명 고과苦瓜 
아시아 열대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줄기는 가늘고 길이 1∼3m 자라며 덩굴손으로 
다른 물건을 감아서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자루가 길며, 가장자리가 5∼7개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다시 갈라지며 톱니가 있다. 
꽃은 1가화이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황색이다. 
꽃받침은 종모양이다. 
화관은 깊게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3개이며, 
암술대도 3개로 갈라진다. 
도깨비 방망이처럼,뾰족한 돌기들이 표면에 많이 돋아 
있으며 초록색이었다가 가을에 주황색으로 익어서 
밑부분이 몇 갈래로 갈라져 많이 벌어지면 
빨간 육질의 씨가 보이는, 길이 7, 8센티미터 내외의 
타원형(아몬드 모양)인 아주 예쁜 이 열매는 관상용으로 
보기 좋아 집뜰의 울타리에 많이 심는 덩쿨 식물,
열매는 박과이며 긴 타원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혹 같은 돌기가 있고 황적색으로 익으면 불규칙하게 
갈라져서 홍색 육질로 싸인 종자가 나온다. 
열매가 여지(접枝)와 비슷하므로 여주라고 부른다. 
어린 열매와 홍색 종피(種皮)는 식용으로 하고 
종자는 약용으로 한다. 관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여주는 말리면 맛이 써서 고과(苦瓜)라고도 한다. 
쓴 맛에는 식물스테롤 배당체들과 많은 종류의 
아미노산, 갈락트론산, 싸이트룰린, 펙틴 등의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들은 혈당강하 기능이 탁월하다. 
여주는 약재로는 열사병, 열병으로 인한 갈증해소, 
이질, 종기 등의 치료에 달여 먹였다. 
또 뿌리와 줄기는 심한 치통에 달여 먹고, 
잎이나 꽃은 설사약으로 열성 변비 치료에 쓴다. 
종자는 사람의 혈액형 변이형 검사를 위한 
항원 재료에 필수적인  약재로 쓴다.

옥동 공원 정문앞에 여주 화분 두개가 있다
6월 28일 비 오는 날 꽃 서너송이가 피어 있는 것을 
카메라에 담아 왔다 
이 꽃을 보면서 정말 이 화분에서 
여주 열매가 달린것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꽃을 보는것만으로 만족하리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7월 11일
이렇게 많은 꽃송이와 넝쿨이 어우러졌다
내가 여주열매를 처음 본 것은 
아마 초등학교 입학전으로 기억된다 
시집간 내 언니의 집에 갔을 때,
언니가 이 열매를 따와서는 먹어라고 권했다
그런데 그 때는 지금 처럼 
아무 음식이나 덥석덥석 먹지를 못할 때였다
언니의 권유가 무색할 정도로 나는 고개를 절래절래 젖고는 
먹지를 않았기에 지금도 여주열매의 맛은 모른다 

여주 열매만은 신기하게 생각고 있었는데
우연인지 공원입구에서 여주 꽃을 본 후로는 
언니 집에 머물때의 추억속으로 빠져 들곤했다
공원을 들릴 때 마다 버릇처럼
꽃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고 
관심을 가져 여주 꽃을 보기 위해 공원을 통과한 등산을 하곤했다
가냘픈 꽃과 넝쿨이 찌는듯한 금년 여름의 더위도 
잘 견디어 내는가 쉽더니 

8월 9일날 
드디어 열매가 달렸다
해거름녁에 공원엘 들렀더니 
제법 노오랗게 익어가고 있었다.
내일 쯤은 벌어지겠거니하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 왔는데...
그 이튿날 여주가 벌어졌으리라 생각하고 
소풍 가는 아이처럼 들뜬 마음으로 공원 
여주화분앞에 섰는데
에그머니나!
없어졌다
어느 모진손이 따 가버렸다
다 익어 벌어진 뒤 먹기 위해 따갔다면 
주인도 아닌 내가 뭐라할수야 없지만서도...
어찌나 서운든지!
내 사랑의 열매가 무르익어가는데
사랑을 납치당한 기분이다...
상사병, 이런거 아닌가 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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