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계 성당 성소 후원회에서
본당 신부님을 모시고
복자 윤 봉문 (요셉)성지에 다녀왔다.
일기 예보에 비가 온다고 했다.
비를 안고 떠났다. 그리고 장대비를 사정없이 맞았다.
도착과 동시에 가랑비가 아닌
쏟아지는 장대비였다.
야외 미사를 할 수 있는 곳
대형 십자가
강당 같은 소성전이다
매일 11시면 이곳 성지 주관의 미사가 행해진다.
편백과 대나무가 빽빽히 둘러 쳐진 이곳에서 부터
십자가의 길 기도가 시작된다.
1처를 시작으로...
심하게 쏟아지는 비 덕분에
십자가 길 기도는 7처까지만 했다
비도 쏟아지지만
깔꼬막이 여간 미끄러워야지...
중턱 쯤에 순교자 현양비가 있다.
이곳은 전망이 아주 좋다
비가 안왔다면...
날씨만 좋았다면...
앞의 지세포리 바다가 한 눈에 들어 왔을 텐데
비 탓에 운무가 눈을 가려, 바다가 뿌~연 먼지 같다.
형틀인 칼을 형상화한 기념비이다.
기념비 하단에 복자의 유해가 묻혀있다.
윤봉문 순교자는 1888년 2월 7일날 옥포에서 체포되었다.
거제 관아로 끌려가 태형을 받고 투옥되다.
그러나 진주로 옮겨져 교살(絞殺)당해 순교했다.
당시 나이는 37세였다
부인과 두 딸, (7세, 2세)가 있었다.
원래 묘는 거제도 옥포 족박골에 안장 되었다가
2013년 4월 20일 이곳으로 이장해 왔다.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되어
복자 윤봉문 요셉 순교자이다.
기념비로 오르는 돌계단이다.
꽤나 높다.
이곳은 순례자들을 위해 마련된 작은 식당이 있는데,
밥맛이 꿀맛이다.
봉사자 자매님들의 손 맛 & 성지를 담당하신 수녀님의 사랑맛 까지.
입구의 성 모자상...
아기 예수를 바라보시는 성모님의 그윽한 눈빛,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지녀야 하는 눈빛인것을...
육신의 양식으로 배가 두둑하니
영혼을 양식을 채우러 예구 공소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