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통영을 다녀와서

할미 아녜스 2005. 5. 11. 00:40

동양의 나포리라고하는 통영

 

지난번 주전 바다이야기를 하든 중 쪽빛 바다가 보고잡다고

 

안내좀 해 달라고.... ㅎㅎㅎㅎ

 

길치인 나에게 하루의 일정이라 빠듯하지만

 

우리네 팔자는 하루의 시간밖에 허락되지 않는다

 

거제도를 갈까 하고 생각을 했는데 몇년전에 갔던

 

거제도 가는길이 영 석연잖아서 지난번 한번 갔던 통영으로 낙찰되었다

 

아침일찍 서둘러 출발을했고 날씨 또한 나들이 하기엔 금상첨화였다

 

통영부둣가 시장에서 횟감을 사서는 친지의 집으로 가서 밥을해서

 

배를 뚜드리고 싫컨 먹고 매물도를 향하여 배 선착장으로 갔다

 

꿈에도 그리던 멋진 해상관광....

 

배가 처음으로 도착한 곳,

 

충무공 사당이 있는 제승당.

 

사당에 올라가 참배하고 충무공의 혼이 숨쉬는 궁터,

 

사색하셨던 곳, 등을 둘러보고 400여년전의 우물에서

 

시원한 옥수로 목을 추기고 다시 배를 타고 매물도를 향했다

 

한려수도 아름답다...입을 다물수가 없는곳이다

 

배선장님의 멘트... "한려수도 156개의 섬이 있는데 통영에 있는 섬만 151개라고...

 

" 제승대에서 매물도까지 소요시간이 45분이라고...

 

바람은 잔잔했고 하늘은 맑아서 쪽빛 색깔이 울렁이는 바다

 

잔잔히 뱃전을 휘돌고 가는 파도,

 

잔잔한 물위에 반듯이 누워있는 것 같은 작은 섬, 미인도? 오륙도 섬,

 

가끔은 돌고래가 출현한다는 불상 바위 앞을 지나소 매물도,

 

남매의 슬픈 전설을 들어면서, 깎아지런 절벽 바위앞에서 한포즈 잡고...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듯한 지평선....

 

짓푸른 옥색 바다와 파란 하늘이 하나이고 그 안에 숨쉬는 나

 

또한 하나가된 아름다운 하루였다

 

저녁은 창원에서 해결하고 약간 늦은 시간이지만 피로함을 모르겠다

 

여행.. 지친 육체에 활력소가 되나보다....

 

어제 월피정을 치루고 아침엔 눈도 못뜰정도로 피로했었는데...

 

다음주 주중에 거제도로 갈까? 남해로 갈까?

 

이 길치가 지난번 갔던 곳을 찾아갈 수 있을지...?

 

머리에 쥐날것 같다

 

이 좋은 하루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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