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향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축일 10월 15일

할미 아녜스 2018. 10. 16. 14:46

축일 : 10월 15일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스페인 카스틸레의 아빌라에서 태어난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아우구스티노회 수녀들로부터 교육받았으나 건강 때문에 1532년에 수녀원을 떠나야 했다.

그후 오랫동안 수도생활을 갈망해오던 그녀는 1536년에 아빌라에서 가르멜수녀가 되어 다음 해에 서약하였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1538년에 수녀원을 떠났다가 1540년에 다시 들어가는등 건강 때문에 상당한 고통을 받았다.

그녀는 1555년과 1556년 사이에 최초로 환시를 보았고 신비스런 음성을 들었는데, 성 베드로 알칸타라의 영적 지도를 받을 때까지는 불안에 떨어야 했다.

그의 지도로 모든 진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개혁 가르멜 수도원 운동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그녀는 그 당시의 다소 느슨한 수도생활보다 더욱 엄격한 봉쇄 생활을 원하는 수녀들을 위하여 아빌라에 성 요셉 수도원을 세웠다(1562년).

 

1567년, 가르멜의 총장인 루베오 신부는 성 요셉 수도원과 같이 엄격한 규칙을 따르는 다른 수도원을 세우도록 그녀에게 허락하였으므로, 메디노 델 깜뽀에 제 2의 수도원을 세울 때, 십자가의 성 요한이란 젊은 수도자를 만났으며, 그 이후로 많은 도움을 주고 받았다. 1568년에는 두루엘로에 남자를 위한 최초의 수도원을 세웠다.

이것이 최초의 개혁 가르멜’맨발 가르멜 수도회’ 수도원이다.

그녀는 스페인 전역에서 가르멜의 개혁을 위해 노력 하였으나, 난관 또한 많았다 1575년의 총회는 그녀의 개혁 그룹을 제한하였다.

1580년까지 가르멜 내부의 보수파와 개혁파간의 투쟁은 격심하였으나 불굴의 용기로 이를 이겨 나갔다 이윽고, 그레고리오 13세는 맨발의 개혁파를 독립 관구로 인정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데레사는 수많은 편지와 책을 지었는데, 이 모두는 영성 문학의 고전이 되어 널리 읽혀지고 있다. "자서전"(1565), "완덕의 길"(1573), "영혼의 성"(1577) 등이 특히 유명하다.

 

그리스도교 역사상 가장 돋보이는 신비가 중의 한 분인 성녀 데레사는 지적이고 빈틈없는 사람이었으며, 매력적이며 깊은 영성을 지녔으므로, 차원높은 관상생활과 더불어 수준 높은 활동생활을 성공적으로 조화시켰던 위대한 성녀이다.

 

그녀는 스페인의 알바 데 토르메에서 선종하였고,교황 그레고리오 15세에 의하여 1622년에 시성되었다. 그리고 1970년에는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하여 교회의 여성으로는 최초로 교회박사로 선언되는 영광을 얻었다.

 

데레사는 혼란과 개혁의 시기인 16세기에 살았는데, 그 시대는 정치적,사회적,종교적으로 변동과 탐험의 시대였다. 그녀의 일생은 프로테스탄트 개혁의 절정에서 시작하여 트렌트 공의회 직후에 끝났다.

 

아무것에도 흔들리지 마십시오.

아무것에도 놀라지 마십시오.

다 지나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변치 않으시니

인내는 모든 것을 얻게 합니다.

하느님을 소유하는 이에게는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고

오로지 하느님으로 충분합니다.

 

자기 안의 예수의 생활, 이것이 바로 유명한 데레사의 신비 생활의 기본이다.

그녀는 별로 학식이 깊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저서는 지금까지 신비 신학의 기초로서 존중되고 있다. 이는 전지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그녀에게 심오한 신비계의 진리를 계시하시고 가르쳐 주시는 대로 기록한 책으로서, 말하자면 데레사 안에 계신 주님 자신이 적으신 책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녀의 신비 생활에 관한 저서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그중에서도 유명한 ’영혼의 성’은 수도자로서 반드시 볼 만한 것이다. 데레사는 극기 수덕의 길을 걷는 도중 1582년 9월 2일, 67세에 중병을 얻어 병석에 눕고, 뒤이어 10월 4일 밤중에 사랑하는 하늘의 배필을 만나 뵈러 영원한 길을 떠났다. 임종이 임박하자 그녀는 주님과 영원한 일치를 할 기회가 왔음을 즐겨 기뻐하며, 얼굴에 희색을 감출 수 없어 몇 번이나 "주님! 저는 거룩한 교회의 딸입니다"를 거듭 외치고 숨을 거두었다.

 

그녀는 1622년 사후 40년만에 교황 그레고리오 15세에 의해 시성되었다. 그 후부터 세계적으로 데레사를 존경하게 되었으며, 그녀를 교회의 박사 또는 신비 신학 박사라고 부르게 되었다. 수도회의 공식 명칭은 "가르멜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형제회"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는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의 개혁을 따르는 ’맨발 가르멜 수도회’와 개혁 이전의 규칙을 따르는 ’완화 가르멜 수도회’가 함께 있으며,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는 남녀 가르멜 수도회는 모두

’맨발 가르멜수도회’개혁 가르멜에 속한다.

 

 

 
맨발 가르멜 수도회 문장
맨발 가르멜 수도회 관구장이신 윤 주현 (베네딕도)신부님
11월17일날
가톨릭 학술상 수상
‘삼위일체론’이 제22회 한국 가톨릭 학술상 번역 부분에 수상되었습니다

 

 

 

'영성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탁의 기도  (0) 2019.11.15
영성 강좌 마지막 (7)  (0) 2018.10.16
영성강좌 -6- 식별의 주제들  (0) 2018.10.08
영성강좌 -5- 식별의 요소들  (0) 2018.10.07
영성강좌 -4-  (0) 2018.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