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큰 십자가, 혹은 작은 십자가를 질 수 있는 힘은 사랑의 무게에 달렸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땅이 하늘이 될 수 있다면,
당신의 뜻이 내 안에 이루어지는 것도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는 이 가능성을 믿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하늘과 땅에서 채워져야 합니다.
불완전한 우리도 이 하느님의 뜻을 채우게 하여주시니
얼마나 흐뭇한 은혜입니까
내 뜻을 당신 뜻에 자유롭게 맡겨드려야
이 하느님의 뜻을 채우게 되고 얻는 것이 있게 됩니다.
우리는 얻음에 대하여 말하기보다는
먼저 바치는 것이 대하여 이야기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약속만 하고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일을 당하고 보면 그것을 제대로 지키기가 어렵다는 것을
자주 뉘우치게 됩니다.
시련과 고통과 모욕과 박해를 거쳐 마지막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의 뜻이 예수님 안에 얼마나 완전히 채워졌는지를 깊이 묵상해 봅시다.
아버지께서 가장 사랑하시던 그 아드님에게 주신 것을 보고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 각자가 참을 수 있을 정도를 아십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부귀나 쾌락이나 명예나
이승의 것을 주고자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아직 살아 있는 동안에 당신 나라를 주시려는 것입니다
주님은 당신을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면
당신을 위하여 많이 참을 수 있음을 아시고,
적게 사랑하는 사람이면 적게 참는다는 것을 아십니다.
내가 큰 십자가, 혹은 작은 십자가를 질 수 있는 힘은
나의 사랑의 무게에 달린 것입니다.
마치 보석을 보여 주면서, 드릴 테니 받아주십시오
했다가
주님이 막상 손을 펴 받으려고 하면
얼른 도로 집어넣는 사람과 같아서는 안되겠습니다.
하느님께 드리는 우리의 말을 용기를 일으켜 실천에 옮겨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약속도 하고 그것을 지키기도 하는 언행이 일치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뜻을 온전히 주님께 맡겨서
매사에 당신 뜻대로 하시게 하여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생명수를 마시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완전한 관상이란 이것입니다.
우리 힘으로 하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습니다.
힘들일 것도,
머리 쓸 것도,
아무것도 더할 것이 없습니다.
모든 것에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라고 말씀드리며
나 자신을 주님의 손에 온전히 내어 드리는 것입니다.
“주여, 당신의 뜻이 내 안에 채워지소서.
주님이 원하시는 그대로 다 이루어지소서.
고생을 시키시는 것이 주님의 뜻이시면,
고생과 힘을 내게 주소서.
박해와 병고와 망신과 가난을 주시는 것이 당신의 뜻이시면,
여기 대령하였나이다.
얼굴을 돌리지 않으리이다.
내 아버지시여, 어찌 감히 얼굴을 돌리겠습니까?
이미 당신 아드님이 전 인류의 이름으로
‘내 뜻'을 당신께 온전히 바쳤사온데,
내 탓으로 그 말씀이 헛되어서야 되겠습니까?
내게 은혜를 내리시어 당신의 나라를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아드님이 나를 위하여 비신대로 당신 뜻을 채우게 하여주소서.
나를 당신 것처럼 당신 뜻대로 다루어주소서.”
* 예수의 데레사 성녀의 [완덕의 길] 32장을 정리하였습니다.
사진은 마산 교구 명지 명례방 성지입니다
순교자 성월에 한번 방문해 볼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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