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금강산
금강산 산행 마지막 코스인 만물상계곡을 올랐다.
구룡폭포쪽과 다른점은 계곡에 물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여러 형상을 가진 바위들,
그 바위들을 향해 수많은 사람들이
앞 사람의 뒤퉁수에 눈을 꼿고 오른다.
괴암 괴석들....
금강산 일만 이천봉이라는 노랫말이 무색하지 않다
망양대 바로 아래다.
천선대와 망양대 갈림길에서 고민을 했는데...
천선대에서 보는 산야보다는
좀더 높은 곳 망양대에 올라가면
더 아름다운 금강의 모습을 보리라는 기대를 가득안고
땀을 뻘뻘 흘리며 그 험난한 길...
무릎에서 삐걱대는 소리를 들으면서 올랐는데...
욕심이 가했나보다...
정상에 도달하자마자 짙은 안개 때문에
한치앞도 바라볼 수가 없었다.
웃고 있지만 웃는 모습이 아닌것은 힘들어서라기 보다..
안개에 대한 원망이었다.
금강산 온 후로 맑은 하늘을 본적이 없었다.
비를 맞지않은것만도 다행이었지만,
망양대에서 볼 수 있는 천하의 절경들을
안개속에 묻어두고...하산을 했으니 ....
안타깝고 섭섭하고 묘한 감정이었다
21
금강산에서 만난 금강초롱이다...
금강초롱이 필 때가 지금인지! 행운이제..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