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살고
싶어 했던 내일이다.
-랄프 에머슨-
참으로 오랫만에 찾은,
친정같은 곳!
어린 손주들이 뛰어 놀던 곳,
이곳은 내가 힘들 때,
위로가 되어 주었던 곳,
변함없이 그자리 그대로인데...
호수위에 비친 내 모습은 변하였구나!
☆ 길이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
길이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문득 만나고픔에
기별 없이 찾아가도
가슴을 가득 채우는
정겨움으로 맞이해주고
이런저런 사는 속내를
밤새워 나눌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인생이지 않겠는가?
부부간이라도 살다 보면
털어놓을 수 없는 일이 있고
피를 나눈 형제간이라도
말 못할 형편도 있는데
함께하는 술잔만으로도
속마음이 이미 통하고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마주함에 내 심정을
벌써 아는 벗이 있었으면 좋겠다.
좋을 때 성할 때
이런저런 친구 많았어도
힘들고 어려우면
등 돌리고 몰라라 하는 세상인심인데
그래도 가슴 한 짐 툭 털어내
놓고 마주하며
세월이 모습을 변하게 할지라도
보고픈 얼굴이 되어
먼 길이지만 찾아갈 벗이라도 있으면
행복하지 않겠는가!
ㅡ 좋은글 중에서 ㅡ
2018. 8. 10. 해질녁, 오랫만에 찾은 울산 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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